[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에서 코로나19 중중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상이 60개 안팎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따라 하루 400명 이상 발생하는 코로나 감염증 환자를 수용해야 할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국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은 162개로 이 중 98개가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것은 현재 64개 뿐이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경기 16개, 인천 14개 등 수도권이 37개이며 지방은 대구 4개, 경남 2개, 울산 8개, 강원 6개, 충남 2개, 대전 3개, 광주 2개며 부산과 전북은 아예 없다. 또 정부 지정을 받지 못했지만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은 전국 386개다. 그러나 이 가운데 23개만 입원이 가능한 상태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만일의 병상부족 사태에 대비해 확진자가 병원 입원이나 시설 입소가 아닌 자택에서 치료받도록 하는 '자가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젊은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총 4479개로 이 중 1965개 병상이 입원이 가능하다. 또 경증,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16개소 3478병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2009명이 입소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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