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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 롯데·신라에 도전장
내년 강남에 최상급 브랜드 오픈
삼성과 협약 스마트 시스템 도입
침체된 호텔시장에 ‘활력소’ 기대
내년 강남에 최상급 브랜드 오픈
삼성과 협약 스마트 시스템 도입
침체된 호텔시장에 ‘활력소’ 기대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달 '그랜드 조선 부산'에 이어 내년까지 5개의 신규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3곳을 새로 열고, 내년에는 제주도와 서울 강남에 신규 호텔을 개관한다.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침체된 호텔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2018년 '레스케이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독자 브랜드인 '그랜드 조선'을 선보이며 국내 호텔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이 있는 해운대에는 올해 6월 롯데가 '시그니엘 부산'을 먼저 오픈한 바 있다.
이들의 경쟁은 제주도로 옮겨간다. 내년 1월 개관하는 '그랜드 조선 제주'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제주에 진출하는 첫 번째 호텔이다.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해 터줏대감인 롯데호텔, 신라호텔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3가지 실내외 온수풀을 갖추고, 키즈클럽과 액티비티 전문팀까지 보유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리조트형 호텔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서울에서도 신규 호텔이 문을 연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10월 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이라는 비즈니스급 호텔을 개장해 비슷한 등급의 '롯데 L7명동'과의 격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말에는 경기 판교에 또다른 독자 브랜드인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럭셔리 호텔이 즐비한 서울 강남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독자 브랜드로 신세계조선호텔 내 최상급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오픈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이자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성장시킬 방침이어서 인근 럭셔리 호텔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남에는 이미 롯데가 운영하는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파크 하얏트' 등 최고급 호텔이 즐비하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최근 삼성전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전 객실에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키로 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 한채양 대표이사는 "기존 '조선호텔'이 가진 정통성을 탐구하고 업그레이드해 새로 선보이는 공간이자 고객에게 가치있는 플랫폼으로서 성공적인 브랜드 론칭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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