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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 26일 자사 선박인 ‘SM JEJU LNG2’호를 통해 세계 최초 선박 대 선박 액화천연가스(LNG) 하역(STS)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인도된 ‘SM JEJU LNG2’호는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돼 제주와 통영 기지를 30여 차례 항해하며 LNG 수송을 담당했고, 이번 STS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LNG 운반선에 시운전용 LNG를 공급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대한해운엘엔지에서는 가스공사 및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절차서를 마련하고 필요 장비를 설치하는 등의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사흘간 STS LNG 선적 전 과정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IMO2020 환경규제 등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인 LNG 벙커링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예정이며, 국내 해상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해상 STS를 기회로 국내 해상 LNG 벙커링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해운엘엔지는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대한해운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 LNG 수송 및 LNG벙커링 분야의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분사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국내 LNG 수송 및 벙커링 사업뿐만 아니라,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Shell과의 장기대선 계약을 통해 1만8000 CBM급 LNG 벙커링선 1척과 1만74000 CBM급 LNG선 4척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마련했다.
대한해운엘엔지 관계자는 “금번 STS를 계기로 대한해운엘엔지는 아시아 최초 벙커링 선박 운용 선사로서 STS LNG 벙커링선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입증 받았으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LNG 수송 및 벙커링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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