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관·주택정책과 신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시정 역점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규칙을 지난 27일 입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역의 미래자원인 청년세대에 관한 종합적 정책지원과 서민 주거안정 등의 기능강화를 위해 '청년정책관'과 '주택정책과'를 신설하고, 광주형 AI-그린뉴딜의 역점추진과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확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먼저 지역의 미래자원인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종합적·체계적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정책관'을 신설한다.
'청년정책관'은 청년세대와의 소통 강화로 청년의 의견이 정책으로 실현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해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설치하며, 청년의 일자리창출과 창업, 주거, 생활지원, 문화 등을 연계해 실효성 있고 현실적인 정책 수립과 시행에 주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정 역점시책인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과 내 '아이키움지원센터'도 설치한다.
현행 여성가족국 청년청소년과는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청소년과'로 재편된다.
광주시는 또 광주형 공공임대주택 확대, 주거환경 개선 등 서민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등의 기능강화를 위해 도시재생국 내 '주택정책과'를 신설한다.
이는 공동주택사업 인허가 물량 증가, 공동주택 거주비율 상승 등 주택관련 업무수요 증가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혁신모델 추진 등을 위해 조직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행 건축주택과는 건축과 공공디자인 기능을 통합해 '도시경관과'로 재편하고 공공건축을 통한 도시공간 환경개선 등을 추진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실현을 위한 그린뉴딜을 집중 추진하기 위한 조직도 확충한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 정책의 추진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기존 환경정책과와 기후대기과를 각각 '기후환경정책과'와 '대기보전과'로 기능을 재편한다.
'기후환경정책과'는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저탄소 발전전략 마련, 기후위기대응 총괄 로드맵 수립과 그린뉴딜 사업 발굴·추진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대기보전과'는 대기질 개선,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광주형 3대 뉴딜(그린, 디지털, 휴먼) 총괄기능 수행을 위해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에 '뉴딜정책팀'을 신설하고, 에너지산업과에는 에너지 생산·공급 방식을 친환경 인프라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는 '그린뉴딜에너지산업팀'을 신설하는 한편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로과에 '자전거팀' 등도 신설한다.
광주시는 특히 'AI 선도도시 광주'에 걸맞게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행정체계로 전환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정책 구현을 위해 기존 스마트시티과를 '스마트도시담당관'으로 기능을 재편한다.
'스마트도시담당관'은 도시 전반의 스마트화 기획·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인공지능산업국에서 기획조정실로 이관되며, 정보화담당관과 연계해 공공분야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 및 디지털행정 등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실 소속 세정담당관은 내부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자치행정국으로 이관된다.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관한 체험교육을 위해 건립중인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이 내년 6월 준공 예정됨에 따라 관련기구도 신설한다.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은 지진, 화재, 교통사고 등 생활 속 재난·재해 상황을 체험하는 8개 체험존 23개 체험시설로 꾸며지며, 시민들은 재난상황에 대한 가상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 고취와 비상시 대처요령 등을 습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 조직은 기존 4실 8국 2본부 68과에서 4실 8국 2본부 71과로 3개 과가 증설되며, 총 정원은 소방직 39명을 포함한 88명이 증원돼 4086명으로 조정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294회 정례회에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등 관련조례에 대한 심의의결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김광휘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조직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소화 하되,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 실현과 디지털 사회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확충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다"면서 "광주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우뚝 세우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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