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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노무현 검찰개혁 좌절..더 이상 좌절 없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0:34

수정 2020.11.30 10:3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개혁이 좌절돼 오늘에 이르렀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거듭 촉구했다.

20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은 오랫동안 추진했지만 아직 매듭짓지 못한 어려운 과제"라며 "왜 어려운지 검찰이 스스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1996년부터 제기됐지만 검찰과 기득권에 의해 좌절됐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개혁도 좌절돼 오늘에 이르렀다. 더는 좌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난으로 불리는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여러 번 있었다"며 "그러나 반성이나 쇄신보다는 조직과 권력을 지키려는 몸부림으로 기억에 남는다.
이젠 달라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명령에 대해 집단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검찰조직을 정면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공수처 연내 출범을 비롯해 검찰개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할 것"이라며 "검찰의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입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해야 한다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한 계류 법안을 이번 주부터 차질없이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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