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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4년전 주호영, 검찰권 비대 공수처 논의 주장"

뉴스1

입력 2020.11.30 10:56

수정 2020.11.30 14:22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News1 신웅수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윤미 기자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공수처법 개정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공화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비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주호영 스스로 주호영을 부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지적하며 "공수처법 개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온 것에 대해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참으로 천연덕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며 "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 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신 최고위원은 "4년 전인 2016년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있었다. 당시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 부동산 의혹이 제기되자 공수처 신설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며 "'전 세계에서 우리처럼 검찰권이 비대한 데가 없다.
그런 반면에 검찰을 견제할 기구나 조직이 별로 없다. 그래서 공수처 논의가 수년째 논의되고 있다'. 누가 한 말일까. 다름 아닌 주호영 원내대표다"라고 했다.

그는 2016년 12월 주 원내대표가 '공수처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란 취지로 한 말 또한 언급하며 "이렇듯 공수처 신설 의지가 있던 주 원내대표가 이제 공수처 설치가 가시화되자 공화정 위기를 거론하고 있다"며 "4년 전 주 원내대표는 민주공화국을 위해 검찰개혁, 공수처 필요성을 역설했고 지금 주호영은 공수처 설치가 민주공화국에 반한다고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를 향해 "4년 전 주호영에게 어떻게 답하실 것인가. 정치인이 최소한 말의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수처 출범에 대한 의지도 재차 표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새로운 탄생에는 산통이 따른다. 산통이란 엄청난 고통에 새 생명이 탄생하기에 모든 탄생은 위대한이란 수식어를 얻는다"며 "예정일이 다 됐는데 산통만 계속되고 아이가 나오지 않는다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해지지 않을지 걱정된다.
민주당은 산파 역할에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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