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한국팩키지는 전 거래일 대비 8.64%(510원) 오른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해성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3.15% 오른 1만1450원에 거래 중이고 세하는 6.61%, 계양전기는 1.61%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택배 수요가 늘어나면서 음식물 포장재 및 골판지를 주요사업으로 한 제지 종목의 상승세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제지 업종 중에서도 골판지 등 상자 관련 종목은 거리두기 강화와 별개로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택배 일상화라는 구조적 변화 때문이다.
특히 국내 제지업계 ‘빅4’ 중 한 곳인 한국제지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그룹 해성그룹의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성그룹은 한국제지, 해성산업, 계양전기, 해성디에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골판지 상자 제조 업체인 원창포장공업을 900억여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3월에는 백판지 시장 3위인 세하를 4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원창포장공업은 해성산업의 종속회사 해성팩키지와 합병한다. 해성팩키지가 원창포장공업을 100%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 후 원창포장공업은 소명되고 해성팩키지는 존속한다. 다만 합병 후 상호는 원창포장공업으로 바뀐다.
지난 1일에는 해성산업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제지사업부에 대한 물적분할을 의결했다. 해성산업은 제지사업부인 '한국제지 주식회사(가칭)'를 분할해 신설하고, 제지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해성산업 주식회사'로 유지한다.
해성그룹은 인쇄용지, 골판지, 백판지 등 제지 산업 내 수평적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지회사 중 골판지와 백판지, 인쇄용지 사업을 한꺼번에 하는 곳은 해성그룹이 유일하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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