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앞으로의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30일 변성완 권한대행은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우리는 지금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 오늘의 부산은 수도권보다 더욱 엄중한 상황”이라며 “자가격리자는 이미 4천명을 훌쩍 넘어섰고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수능시험을 지켜줄 수가 없다. 시는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라며 “오늘부터 12월 3일 수능시험 날까지 총력을 다하는 3단계 수준의 행정방역체계를 통해 ‘72시간 동안’ 코로나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변 권한대행은 부산 시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앞으로의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부산시민의 하나 된 마음을 보여달라”라고 강조했다.
시는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방역 추가조치를 강화해나겠다고 밝혔다.
향후 감염우려시설에 대한 학생의 출입제한과 점검인력의 대폭 확대 조치가 내려진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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