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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 구성…정책효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3:47

수정 2020.11.30 13:47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 7월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 및 정책 발굴에 나선다.

허남석 기획예산담당관은 30일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탄강이 경기북부 지역발전의 구심점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강원도, 시군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전략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은 민선7기 경기도가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계기로 해당 시-군 및 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개발과 주민 소득증대를 함께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발굴 추진하고자 꾸린 전담기구다.

경기도가 총괄 조정을 맡아 그동안 각 지자체 및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해왔던 한탄강 관련 유사-중복 사업을 최소화하고 큰 틀에서의 통합 비전을 설정해 행정의 효율화와 정책의 상승효과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추진단은 행정2부지사가 단장, 균형발전기획실장이 부단장을 맡은 가운데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기관-주체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추진단은 ‘인프라 조성’, ‘관광 활성화’, ‘수질 개선’, ‘남북 협력’ 등 4개 분과로 구성해 부서-기관 간 협력을 도모, 사업 추진상황 점검 분석과 핵심사업 선정, 신규사업 발굴 등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한탄강 유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거나, 한탄강 수질 개선에 대한 장단기 대책 마련,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한 세계지질공원 인증 유지 등에 힘쓰게 된다.


한탄강이 북한의 평강군에서 발원하는 만큼, 남북 공동학술 조사 등 향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관련 사항을 북측에 제안하기 위한 통일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소통 등을 실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향후에는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협력추진단’을 꾸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한 광역적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경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한탄강 종합발전 비전 및 전략수립 연구’를 추진해 한탄강 유역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로드맵을 도출할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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