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重, LNG운반선 수주잔고 '세계 최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8:23

수정 2020.11.30 18:23

<31척>
삼성중공업은 11월 30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206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023년 7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 수주잔고를 31척으로 늘리게 됐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6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도 삼성중공업의 주력 선종이다. 셔틀탱커를 포함해 올해 발주된 전 세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8척 가운데 13척(46%)을 삼성중공업이 차지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25억달러 대규모 수주에 이어 2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11월에만 29억달러(약 3조원) 수주를 기록해 누계 실적을 40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올해 전체 수주 목표(84억달러)의 48%에 해당한다.


현재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LNG운반선 발주를 준비 중에 있고 최근 컨테이너선 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으로, 연말까지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LNG운반선과 같은 회사 주력 선종의 발주 재개는 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라면서 "현재 협상중인 안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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