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3 등급 가스 저감장치 탑재
실습선 중 최고수준 친환경 선박
실습선 중 최고수준 친환경 선박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부경대와 대선조선, 한국선급, 케이알이엔지니어링 필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백경호 건조공정 소개를 시작으로 백경호 명명, 선급증서 전달에 이어 선박 탄생을 알리는 뱃고동인 혼블로잉(Horn Blowing)이 진행됐다.
수산계 최대 실습선인 백경호는 정부예산 532억원을 투입해 대선조선이 2019년 4월부터 건조한 선박이다. 길이 97m, 폭 15.4m, 총톤수 3997t으로 승무원과 실습생 등 16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16노트다.
최신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랜(LAN) 설비를 갖춰 선내 네트워킹 및 항해, 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선박관리시스템,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습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실습선 중 최고 수준인 티어(TIER)3 등급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갖춘 친환경 선박으로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 장시간 한 자리에서 실습활동이 가능하다.
백경호라는 이름은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개척했던 부경대 실습선 백경호의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다. 부경대는 백경호와 함께 지난 2015년 완공된 해양탐사선 '나라호' 등 두 척의 최첨단 바다 캠퍼스로 대양을 누비면서 해양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부경대는 수산해양과학기술의 중심 대학으로 오늘날 최고의 수산해양 특성화 교육시스템과 경쟁력을 갖춘 국립대학으로 성장·발전해왔다"며 "백경호 인수를 계기로 수산해양과학기술 연구와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미래성장동력인 수산해양산업을 새롭게 꽃피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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