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정책과 개발협력 연계해 성과내야" 강조
사업 추진 방식과 조직문화, '디지털 전환' 완성 필요
사업 추진 방식과 조직문화, '디지털 전환' 완성 필요
[파이낸셜뉴스] 손혁상 전 경희대학교 대외부총장이 1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KOICA) 제13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손 신임 이사장은 20여 년 간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교수, 학자, 정부기관·학회·국제기구·시민사회의 소속위원 등으로 활동한 개발협력 전문가다.
이날 취임식에서 손 이사장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코이카가 그동안 이룩해온 성과를 격려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코이카의 재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손 이사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한 국제공조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중요성, 개발재원 확보와 협력의 다변화, 국제개발협력기본법 개정, 한국판 뉴딜과 개발협력 간의 연계 등 코이카가 당면한 국내외 도전과제들을 언급하며 6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6가지 경영전략은 △기존 코이카 혁신과제의 계승 및 발전 △코이카의 개발협력 전문성 제고 △직원들에게 동기를 심어주는 조직문화 구현 △코로나19 대응 위한 보건의료·기후변화 사업 심화 △디지털 전환 △통합적 접근 방식의 개발협력사업 추진 등이다.
손 이사장은 “코이카가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교육, 농촌개발, 공공행정 등의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가면서, 보건, 지구환경 분야는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통합적 접근 차원에서 보건의료와 기후변화 사업을 심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이사장은 “올해 한국판 뉴딜에서 언급된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부출범 이후 강조해온 신남방·신북방 정책, 최근 제시된 탄소중립, 탄소넷제로 정책과 같이 우리 정부의 주요 정책을 개발협력과 연계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도“조직문화와 개발협력사업의 내용, 운영방식 등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을 완성해나가야 하며, ‘통합적 접근’으로 사업의 프로그램화와 전략적 사고를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지역·부서·섹터 간 칸막이를 낮추고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협업이 이뤄져야 사업의 프로그램화도 성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1985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니아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경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로 부임한 이후 공공대학원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장, 대외부총장을 역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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