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가 경인아라뱃길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 파악을 위해 키 160~167cm, 30·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2일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7월 경인아라뱃길과 인근 산에서 잇따라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변사자의 몽타주를 공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변사자를 키 160~167cm의 30~40대 여성으로 추정했다.
지난 5, 6월에는 경인아라뱃길 수로와 강둑에서 훼손된 시신의 일부가 발견됐다. 이어 7월에는 인근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분석을 의뢰했고 아라뱃길과 야산에서 발견된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확인했다. 혈액형은 B형으로 파악됐다.
또 27번 치아(상악 좌측) 금 인레이 치료와 37번(하악 좌측), 46번(하악 우측) 레진치료를 받은 흔적도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몽타주 사진은 국과수가 발견한 뼈 등을 토대로 변사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한 것이다.
경찰 측은 "지난 5월∼7월 아라뱃길과 계양산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6개월 동안 다각도로 수사했다"며 "현재까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국민 제보를 통해 변사체의 신원 및 사망경위 확인을 위한 수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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