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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확진 37명·자가격리 430명 "모든 수험생 응시 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2 13:42

수정 2020.12.02 13:52

박백범 교육부 차관/뉴스1
박백범 교육부 차관/뉴스1

[파이낸셜뉴스]오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일 기준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나타났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시험 시행 관련 준비 상황 및 유의사항 안내’ 브리핑을 갖고 “37명 확진 수험생 중 35명이 전국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됐고 2명은 미응시자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430명으로 미응시자는 26명이다. 자가격리 응시자 404명 중 387명에 대한 시험장배정을 완료했고, 17명은 금일 중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시험장을 배정받은 387명 중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이 268명, 지자체 차량 및 소방서 구급차 이용이 119명이다.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는 49만3,433명이 응시했다. 애초 11월 19일로 예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교육부는 수능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연기된 시험기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맞물리며 수능 전후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수험생들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별도시험장을 배치했다.

박 차관은 "자가격리 수험생의 시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13개의 시험장에서 583개의 시험실을 마련했고, 이는 총 3,775명의 격리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며 "전국의 거점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4곳에서 총 205명의 확진 수험생을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안내했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는다. 열이 없으면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일반 시험실 당 인원은 지난 해 28명에서 올해 최대 24명으로 줄었고 책상 앞 칸막이가 설치된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별도 시험실은 일반 시험장별로 5∼6개씩 확보했으며 수험생 간 거리두기 간격이 2m라 시험실당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확진자의 경우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수능을 치른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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