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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용구 법무차관 내정에 "기어이 윤석열 찍어낼 모양"

뉴스1

입력 2020.12.02 16:14

수정 2020.12.02 16:38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했다. 이 신임 차관은 20여년 법원에서 재직한 법관 출신으로,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이 차관의 임기는 12월 3일부터 시작된다. (뉴스1 DB) 2020.12.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했다. 이 신임 차관은 20여년 법원에서 재직한 법관 출신으로,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이 차관의 임기는 12월 3일부터 시작된다. (뉴스1 DB) 2020.12.2/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하자 "문재인 정권이 기어이 검찰총장을 찍어낼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책임지겠다'며 사퇴한 법무차관의 빈 자리에 대통령은 더 든든한 '내 편'을 꽂으며 마지막 기대마저 산산이 부서뜨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용구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낸 것도 언급하며 "조국, 추미애 장관과 검찰개혁의 합을 맞춰온 사람이자 여당의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까지 거론된 명실상부한 '정권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궤변을 덧붙이니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인식을 다시금 확인한다"며 "대통령마저 정의와 상식의 길을 거스르려 한다면, 더 큰 민심의 쓰나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청와대는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의 후임으로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했고 임기는 오는 3일 시작된다.
고 전 차관은 앞서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정지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하자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난 11월 30일 추 장관에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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