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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분양 밀어내기' 연내 6만3000여가구 분양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3 08:44

수정 2020.12.03 08:44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계산 시 분양권도 주택수에 포함
건설사들, 규제 앞두고 밀어내기… 규제지역 물량 59.3%
건설사들 '분양 밀어내기' 연내 6만3000여가구 분양

[파이낸셜뉴스] 분양비수기인 12월에 접어들었지만 분양시장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코로나19로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놓는데다 내년부터 부동산 세제가 달라지며 분양수요가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내년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권을 취득시 주택수에 포함되며 유주택자들의 막판 분양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아파트 분양평가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이달 전국 85곳에서 총 7만5942가구(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임대, 신혼부부희망타운 등 제외) 중 6만32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달 1만8025가구보다 3.5배나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배 높다.

분양물량을 시·도 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경기도가 2만3488가구(3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인천 6961가구(11.0%) △경북 5093구(8.0%) △충남 4643가구(7.3%) △대구 4292가구(6.8%)순이다.

규제지역 내 분양물량은 3만7533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59.3%를 차지했다.
내년부터 조정대상지역에서 취득하는 분양권은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수에 포함되며 유주택자들은 올해 연말이 사실상 분양시장 진입의 마지막 기회다.

SH공사는 서울시 송파구 위례신도시 A1-5블록·A1-12블록에 공공분양아파트 총 167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A10BL 일원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503가구 분양을 이달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분양시장의 문턱이 다소 낮은 비규제지역도 눈 여겨 볼만하다. 특히 11·19 대책 발표 이후 부산시(해·수·동·연·남 제외)와 대구시(수성구 제외)의 분양물량이 주목 받고 있다.
도심 주요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풍선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1동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힐스테이트 감삼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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