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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먼트 면역항암 포트폴리오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3 21:12

수정 2020.12.03 21:12

 나스닥 상장사, 임상 2상 등 진행중
[파이낸셜뉴스]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행사인 JP 모건 헬스케어 개최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가 자사의 글로벌 면역 항암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면역 항암제가 전 세계 항암치료의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차세대 면역항암제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나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와 글로벌 임상 2상 투여를 완료한 업체도 포함됐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회사 중 가장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디셋 바이오(Adicet Bio)다. 아디셋 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바이오벤처로 감마델타 키메라항원수용체(CAR-T)를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감마델타 T세포는 기존 주로 면역 항암치료제로 활용되던 알파베타 T세포보다 더 정확하게 암세포를 인식, 공격한다는 장점이 커 최근 암 관련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9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현 주가는 2억 51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2800억원 수준이다.

이미 임상에 착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바이오 벤처들도 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400만달러를 투자한 코이뮨(CoImmune, inc)의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CMN-0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cGMP 수준의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어 향후 대규모 세포치료제 양산도 가능하리라는 기대가 크다. 코스닥 상장 세포치료제 기업인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각각 1대, 2대 주주로 있다.

카메디컬(KAHR Medical)과 온세르나 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 inc.)는 현재 임상에 착수한 상황이다.

카메디컬은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로 현재 고형암과 비소세포폐암 임상을 진행중이다. DSP107은 고형암과 관련해 미국에서 임상 1/2상의 첫 환자 투여(first patient in)를 완료했고. 비소세포암과 관련해서는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역시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또다른 면역항암제 기업인 온세르나 테라퓨틱스(OncXerna Therapeutics, inc.)는 최근 위암(Bavituximab) 글로벌 임상2상에 대해 60명 투약을 완료했고, 총 8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뇌종양 미국 임상 2상과 간암(Bavi) 미국 임상 1상도 진행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에서 관계자는 “DSC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대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해 SCM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등 다양한 바이오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면서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가 결실을 거둬, 암환자들의 고통이 사라지는 그날이 빨리 도래하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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