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유한대학교 후진학선도형 혁신지원사업단은 대학 최초로 탈북주민 대상으로 잊었던 꿈을 실현해 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유한대학교 제1회 탈북주민 중국어 3분 말하기 대회’를 11월28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탈북주민 정착 지원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남북하나재단, 경기서부하나센터, 남북사랑학교 등과 탈북주민 자존감 향상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탈북주민 일자리 재교육 및 취-창업 교육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탈북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탈북주민이 가장 잘 하고, 익숙한 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어 잊고 있던 꿈을 실현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본선 발표자들은 ‘남한과 북한의 직업 차이’, ‘남한과 북한의 인기 직업’, ‘나의 직업 이야기’, ‘내 꿈은 아나운서’ 등 남한과 북한의 직업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대상을 차지한 김원희(가명)는 “탈북주민으로서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을 때가 많았는데, 발표 준비를 하고 무대에서 서면서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 유한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꿈꾸던 아나운서 꿈을 꼭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학 유한대 후진학선도형 혁신지원사업단장은 “탈북민이 한국에 와서 겪고 있는 상황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들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 됐다”며 “탈북주민이 장점을 살려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한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대 후진학선도형 강좌는 취약계층에 보다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탈북주민 대상 ‘컴퓨터 기초 실무능력 양성 강좌’,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 HSK 4급 취득과정’ △학교밖 청소년 대상 ‘3D 프린터 활용 작품 제작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 대상 ‘다문화 정착 지원 강좌’, ‘온라인마케팅기반 핸드메이드 제품 창업강좌’를 비롯해 △장애인 대상 ‘드론 기술 엔지니어 양성 강좌’ △외국인 대상 ‘커피음료 제조기술 교육강좌’ 등을 운영하며 사업 목표인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평생-평등학습 커뮤니티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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