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4 16:54

수정 2020.12.04 18:25

[AP/뉴시스] 2020년 11월23일 영국 옥스퍼드대 제공 사진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이다. 2020. 11. 27. /사진=뉴시스
[AP/뉴시스] 2020년 11월23일 영국 옥스퍼드대 제공 사진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이다. 2020. 11. 27.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전자 증명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의 유럽지역 백신-예방 가능 질병 프로그램 담당자인 싯다르타 다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기술 적용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라며 "적용 가능한 기술 중 하나는 '전자 백신 증명서'의 도입을 회원국과 함께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명서 제도를 도입하면 백신 접종자 확인과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면서, 그러나 증명서 도입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국가마다 서로 다른 법률 현실에 맞도록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싯다르타는 '백신 증명서'가 '면역 여권'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면역 여권이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에게 발급하는 증명서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에게는 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에게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해 여행 또는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한다는 취지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 담당 선임 응급관은 WHO가 여전히 국경간 여행 정상화를 위해 '면역 여권'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지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 임박했다.

영국은 2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고 7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도 승인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긍정적 임상실험 데이터를 발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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