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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 톈진 6세 추가 확진·홍콩 하루만에 101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6 11:05

수정 2020.12.06 11:05

- 헤이룽장성에선 수입 냉동식품 코로나 바이러스 확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에서 6살 소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은 하루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헤이룽장성 수입 냉동식품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6일 신화통신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8명이다. 이 가운데 17명은 상하이·푸젠성 각 6명 등 해외 유입이며 1명은 톈진에서 발생했다.


톈진 추가 감염자는 칸하이쉬안에서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로 구성된 일가족 3명의 6살 딸이다. 그는 20일부터 어머니와 집중 격리됐었다. 7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으나 이후 양성으로 전환됐다. 톈진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최초 바이러스 유입원 중 하나로 북미산 돼지머리를 지목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경우 754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홍콩은 전날 6701명에 비해 101명이 늘어난 680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변동 없이 112명이다. 마카오는 46명, 대만은 693명(사망 7명)으로 기록됐다. 홍콩의 경우 101명 중에서 29명은 어떻게 감염됐는지 여부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정부는 수입 냉동식품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헤이룽장성 보건당국은 곧바로 화물 보관소 등 현장을 소독하고 역학 조사와 감염원 추적에 들어갔다. 또 전날 오후 기준 밀접접촉자 43명을 시설 격리하고 109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로부터 채취한 1350개 샘플 중 989개에선 코로나19가 음성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중국 산시성 린펀시 당국도 이 지역 농수산물 시장의 수입어류 포장지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 단계에 접어든 이후 발생한 지역 감염의 원인을 모두 해외 수입품이나 유입 인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자는 4~5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8회 중의·양의결합대회’에서 “겨울이 시작된 이후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의학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신체 염증 치료에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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