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꼼수' 점입가경.. 주진우 “용민아 전화받아라”, 김용민 "전화안와"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7 09:22

수정 2020.12.07 09:22

2012년 4월 8일, 19대 총선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선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를 '나는 꼼수다' 주진우 기자가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2년 4월 8일, 19대 총선 마지막 주말 유세에 나선 김용민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를 '나는 꼼수다' 주진우 기자가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함께 한 주진우 기자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게 패이고 있다.

주 기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편’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김 이사장은 여전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주 기자의 “전화 받으라”고 공개발언에도 김 이사장은 통화 내역을 보이며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통화내역을 공개하면서 “저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한 모양인데, 지난번 공개질의문을 올리고 지금까지 통화한 내역이다, 모두 주진우 기자와 무관한 전화들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 전화는 주진우로 뜨게 돼 있다는 설명도 첨부했다.

이어 그는 “설령 전화 통화를 했다한들 (글을 올릴 당시에) 이미 공론의 장에서 답을 듣겠다고 했으니 거기에 올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약 1시간 뒤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번 답변으로도 아직 그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며 “진실을 향한 주진우 기자의 진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그날을 앙망해 본다”고 말했다.

전날 주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에서 김 이사장이 제기한 4가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주 기자는 자신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게 윤석열 총장을 소개해주고 양 전 원장에게 ‘충성맹세’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그런 자리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만나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하고 따진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명확히 밝힌다.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꼭 우리가 이루어야 한다.
제가 수백 차례 강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이사장을 향해 “용민아, 전화 받아라”라는 당부를 남겼다.


앞서 김 이사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총장 회동에 참석한 이유 △‘검언 유착’ 의혹에서 한동훈 검사장 입장을 대변한 이유 △추미애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한 이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윤 총장 회동 보도를 저지하려 한 이유 등 4가지를 질문했다.

사진=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갈무리(김 이사장이 공개한 통화내역 사진 포함)
사진=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페이스북 갈무리(김 이사장이 공개한 통화내역 사진 포함)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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