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SCM생명과학, 일본서 차세대 줄기세포 분리배양법 특허 획득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7 10:44

수정 2020.12.07 10:44

[파이낸셜뉴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최근 일본 특허청에 핵심 원천기술인 '줄기세포의 층분리배양 및 증식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특허의 존속기간은 2037년까지다.

앞서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의 층분리배양법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SCM생명과학은 독자적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바탕으로 순도와 균질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고순도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다.

기존 줄기세포치료제는 순도가 낮고 질환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 비용이 높은 한계가 있었다. 반면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을 통해 줄기세포의 순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질환별 효능 마커에 적합한 세포주를 선별할 수 있다.
즉,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구현해치료 효능을 극대화한 반면 치료비용은 낮출 수 있다.

이번에 일본에 특허 등록된 개선된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층분리배양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순도 줄기세포의 빠른 증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배양 세포 밀도를 낮게 조절하고 항산화제를 첨가한 덕에 적은 계대배양(주기적으로 배지를 이식하는 인위적인 세포증식 방법)으로도 효과적으로 세포 증식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SCM생명과학의 개선된 층분리배양법은 한국과 일본에 특허가 등록 완료됐다. 또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특허등록 심사를 받고 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은 SCM생명과학의 핵심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의 기술력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높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하는 경우 미국, 중국 등 다른 특허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권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선례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