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딸 이방카, 플로리다 주지사 등 출마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7 14:10

수정 2020.12.07 14:10

이방카 트럼프(왼쪽)과 트럼프 대통령(오른쪽).AP뉴시스
이방카 트럼프(왼쪽)과 트럼프 대통령(오른쪽).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39)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방카가 공직 출마 등 향후 정치적 행보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가족과 긴밀히 협력 해 온 한 소식통은 CNN에 "이방카가 분명 정치적 야망을 갖고 있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뭔가를 해보고 싶어하지만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CNN은 이방카가 가까운 미래에 플로리다 주지사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트럼프가 별장을 가지고 있는 뉴저지에서 의회에 출마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자택까지 옮기며 공을 들여온 지역이다.

이방카가 부친의 지원 속에 향후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일가와 가까운 또다른 소식통은 "자녀들 중에 트럼프는 이방카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방카를 자신의 후계자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방카에 대한 신임은 상당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6월 대선에 출마하는 자리에서 이방카를 공개적으로 소개한 후 꾸준히 그와 동행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이방카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진들에게 몇 주 동안이나 제안을 반복했고, 이방카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한 뒤에야 주장을 굽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방카의 향후 행보를 점치기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또다른 지인은 이방카가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가능성을 아예 차단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남은 몇 주 동안 현 정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성취하는 것, 그리고 세 자녀를 돌보는 일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트럼프 대통령과 첫째 부인인 체코 모델 이바나 트럼프 슬하의 장녀이자 둘째 자녀다. 2009년 재러드 쿠슈너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이지만, 백악관 고문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정치 관련 경력은 전혀 없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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