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7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자들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초등돌봄에 관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우선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비연대는 초등돌봄의 지자체 이관 반대,온종일돌봄 법안 폐지, 전담사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월 6일에 1차 돌봄 파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오는 8일~ 9일 2일간 돌봄 2차 파업을 예고했었다.
앞서 교육부는 교육부는 3차례에 걸친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를 통해 국가교육회의,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등 지자체, 돌봄노조,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초등돌봄교실의 공적 기능 강화와 중장기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긴급간담회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는 초등돌봄의 공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투입 노력 등 정부 차원의 책임을 다하며,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를 연계해 돌봄전담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학교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돌봄 처우개선 방안을 합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도 “정부 여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종일돌봄 특별법은 사회적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이해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하며 추진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시도교육청들과 노조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학비연대측은 “12월부터 정부와 국회 교육위원회가 시도교육청까지 포함된 진전된 처우개선 방안을 합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기로 한 바, 당초 12월 8~9일로 예고한 2차 파업을 유보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의 전향적인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이 구체적인 방안 마련 시한 등을 포함하는 단계적인 개선 조치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다시 파업을 통해 문제해결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비연대는 오는 22일까지 교육당국과 집중 협의를 거친 뒤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이나 24일 중 파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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