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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 “공직자 모임금지, 종교활동 자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7 23:01

수정 2020.12.07 23:01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으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연말 모임-행사 등 모든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

정하영 김포시장은 코로나19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을 앞두고 7일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점검한 뒤 발표한 담화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담화문은 또한 "주말 관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 지금은 확산을 막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사회 활동을 자제해 위기 극복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긴급 간부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발맞춰 ‘공공행사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 ‘청사 출입자 관리 강화’, ‘공직자 퇴근 후 바로 귀가하기 및 모임 금지’, ‘공직자 종교활동 자제’ 등 추가 조치 시행을 결정했다.

다음은 정하영 시장이 7일 발표한 담화문 전문이다.


-신뢰가 수칙이고 실천이 백신입니다-

존경하는 50만 김포시민 여러분!

코로나19 확산세가 겨울을 재촉하는 칼바람만큼이나 매섭습니다.

다른 나라, 다른 지역 사정은 그만두고라도 지난 주말 우리 시에서는 확진환자가 24명 발생했으며, 대부분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에서

전파되어 가족에게 확산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2차 확산 이후 어려워지는 국민경제를 감안하여 일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발생 및 감염 원인, 재확산 추세 등 다양한 지표를 참고해 방역과 일상을 병행하는 일련의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가라앉지 않고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2월8일부터 김포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을 영위하는 분들은 생업을 닫아야 하고 종교활동은 물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계획된 많은 일정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은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 수칙은 시민 여러분이 지켜야 할 최대치가 아닌 최소한 기준이고 방편입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그 당사자에게 검사와 치료는 물론 방역조치에 소요된 모든 비용을 부담시키고 과태료 등 징벌적 처분도 예외 없이 청구할 것입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세계인의 우려 속에서도 제20대 총선을 무사히 치러냈으며 추석연휴와 수능시험도 코로나19 확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일입니다.

그러나 3차 확산이 예상되는 지금의 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시장으로서 간절히 호소합니다.

올해는 성탄절 행사 송년회 등 각종 모임과 행사를 모두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백신에 대한 막연한 기대심리가 코로나19를 막아주지 않습니다.

정부와 시가 제시하는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최고의 백신입니다.


코로나19를 걱정하지 않는 건강한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실천합시다.

2021년 12월7일

김포시장 정하영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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