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7일 쓰레기 20% 감량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아이스팩 재사용 처리현장을 점검하고 “관내 재사용 아이스팩 수요처도 정확하게 파악해 재고를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관계자들과 함께 시민이 반납한 아이스팩 선별 및 세척, 건조를 추진하는 ‘아이스팩 팩토리’를 차례로 방문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체크했다.
먼저 남양주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받아 아이스팩 세척을 추진하는 양정동 소재 아이스팩 세척장에 들른 조광한 시장은 근로자를 격려하고 현장 관계자로부터 운영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광한 시장은 “아이스팩 집하와 세척하는 장소를 통일하고 동선이나 시스템도 간소화하라”며 “아이스팩을 세척-소독하는 작업은 누가 보더라도 안전하고 청결하다는 믿음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세척장 점검을 마친 뒤 조광한 시장은 진건배수펌프장 소재 아이스팩 선별작업장과 진건푸른물센터의 건조작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집하상태 및 건조상황을 확인했다.
조광한 시장은 “아이스팩 수거량보다 아이스팩을 체계적으로 세척해 재사용률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며, 재사용이 불가한 아이스팩은 쌓아두지 말고 자연건조를 통해 95% 이상 감량해 쓰레기로 배출하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올해 9월부터 아이스팩과 스티로폼을 쓰레기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수거지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22만kg의 아이스팩을 수거했으며, 수거한 아이스팩은 소독과 세척을 거쳐 관내 수요처에 무상으로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전국에 확산하고자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아이스팩 표준규격화’,‘아이스팩 공용화’,‘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아이스팩 재사용 총량제 법제화’ 등을 제안하고, 대통령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나는 아이스팩 문제 해결을 통해 환경보전에 힘쓰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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