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스페인 언론들은 7일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다”면서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이강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훈련장 도착 후 15분 만에 떠나면서 코로나19 감염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발렌시아 구단이 1군 팀에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강인이 지목되기도 했다.
아직 구단 측이 공식 발표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강인의 확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줄곧 코로나19에 노출된 상태였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의 원정 평가전에 참여한 황희찬(라이프치히), 조현우(울산) 등 선수 7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때 이강인도 참가했으나, 당시에는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팀 내 체리셰프도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이강인은 22일 알라베스와 치른 10라운드에서 체리셰프와 그라운드를 누볐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 8일 오전 에이바르와 라리가 1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올시즌 출전 성적이 저조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또다시 경기 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처해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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