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바닷가 걷다 35억원 짜리 용연향 주운 태국 어부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07:37

수정 2020.12.08 07:46

[파이낸셜뉴스]
어부(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로이터뉴스1
어부(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로이터뉴스1

태국의 한 어부가 약 35억원 정도의 세계에서 가장 큰 용연향을 발견해 화제다. 용연향은 향수의 향기를 오래 지속시키는 성분이 있어 샤넬 넘버 5와 같은 고급 브랜드의 향수 재료로 사용되는데 매우 귀해 '바다의 보물'로 불린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태국 어부 나리스 수완나상은 태국 남부의 나콘시 탐 마랏 바닷가에서 특이한 빛깔의 거대한 흰 덩어리를 발견했다.

일반적인 바위와는 다르다고 생각한 수완나상은 친척에게 물건을 집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수완나상은 자신이 발견한 물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다가 라이터로 덩어리 표면을 태웠다.

이를 녹인 뒤 사향 냄새를 맡았고 자신이 주운 물체가 용연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수완나상이 발견한 용연향은 무게가 100kg로 지금까지 발견된 용연향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어부가 용연향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한 사업가가 용연향을 1kg당 96만 바트(약 3443만 원)에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달에 2만 바트(한화 약 74만원) 정도를 벌던 어부 나리스는 100㎏의 용연향을 발견하면서 무려 월급의 약 4800배에 해당하는 35억 원이 넘는 돈을 거머쥘 행운을 얻게 됐다.

수완나상은 전문가에게 용연향의 가치를 확인받은 뒤 빠른 시일 안에 용연향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는
용연향을 도둑맞을까 봐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경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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