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52일간 압해읍 천사섬 분재공원...2004만송이 애기동백꽃 향연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오는 11일부터 52일간 압해읍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섬 겨울꽃 랜선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랜선 축제에서는 분재공원내 5ha의 부지에 식재된 1만 7000그루의 애기동백길 3km구간에 피어있는 흰색·분홍색·빨강색의 애기동백꽃 2004만송이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신안군은 '섬 겨울꽃' 홈페이지를 통해 애기동백꽃과 애기동백 회화전을 방송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체험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랜선축제로 대체했으며, 직접 찾아올 관광객들을 위해 애기동백길을 탐방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곳곳에 포토존를 설치했다.
총 5개소의 특색있는 포토존과 곳곳의 아기자기한 장식물들이 겨울바람 속에서 피어난 애기동백꽃과 잘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특히 입구부터 철저한 발열 체크와 방역을 실시하고, 항균 손잡이도 설치하는 등 1004섬을 찾는 방문객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축제가 열리는 천사섬 분재공원은 압해읍 송공산 남쪽기슭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13ha의 부지에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명품 분재와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그야말로 바다 위 꽃 정원으로 한겨울에 2004만송의 꽃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 압해 애기동백숲은 '2020년에 꼭 가봐야 할 블루 이코노미 명품숲'에 선정됐다. 지난해 축제기간에는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형형색색의 애기동백꽃을 만끽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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