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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직 던진다는 김종인, 무책임”..장경태 ”배현진 파이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10:12

수정 2020.12.08 13:13

배현진, 김종인 '대국민 사과' 예고에 반발
與장경태 "국민들 속으실까 걱정했는데 감사"
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진행중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로 향하는 백혜련 1소위원장을 막아 서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뉴스1
공수처법 개정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진행중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 회의실로 향하는 백혜련 1소위원장을 막아 서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 사과’ 방침을 밝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배현진 의원이 8일 또다시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배 의원은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들에게 두 전직 대통령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사과를 못하게 한다면 더는 비대위원장 직을 맡을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4년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짜인 오는 12월 9일쯤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냈었다.

이에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이 착각하고 계시다.
위원장은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며 “비상대책의 임무에 충실하시고 당 대표격의 위원장으로서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또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鬼胎) ,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우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사과할 일은 잘못된 역사를 여는데 봉역 하셨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는 모습을 보이자 오히려 여당에서 환영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배현진 의원의 김종인 대표 사과 반대를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장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이 ‘이명박근혜’의 과오를 사과하여 국민들이 혹시나 속으실까봐 걱정했다”며 “배현진 의원님 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투쟁하여 국민들께서 결코 사기극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배현진 파이팅!”이라며 비꼬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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