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의회 유기주 의원이 지역의 한 유흥업소에서 출입명부 작성을 거부하다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 의원과 그의 친구는 지난달 29일 들린 유흥업소에서 출입명부 작성을 두고 업주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8일 열린 군의회 정례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 국민이 힘든 위중한 시기에 저의 부적절한 행동은 군민 여러분들로부터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타의 모범이어야 할 공인임에도 물의를 일으켜 군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남겨 드렸다”며 “부디 군과 군의회, 소속 정당과는 관계없는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끝으로 “이번 정례회 업무를 성실히 마치고 자체적으로 한 달간 근신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깊이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여군의회는 이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 의원의 징계 수위 결정에 들어갔다. 결과는 오는 17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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