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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쇼핑몰, 31억 페이스북 가입자와 만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17:20

수정 2020.12.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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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숍스 파트너로 참여
인스타그램·페이스북과 연동
중기·소상공인에 새 판로 기대
페이스북 숍스 구현 화면. 카페24 제공
페이스북 숍스 구현 화면. 카페24 제공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함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숍스'(숍스)를 실시간 연동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한 180만개 기업과 소상공인은 온라인몰에 있는 상품을 SNS에서 선보일 수 있다. 1인 판매자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가 열리는 셈이다.

숍스란, 자사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상품 전시공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두 SNS 이용자는 31억명이다.
소비자는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한 후 '숍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숍스 실시간 연동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쇼핑몰 사업자들이 자사 쇼핑몰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점이다. 기존에는 사업자가 쇼핑몰과 SNS 플랫폼에 개별적으로 상품을 등록하고 따로 관리해야 했지만 기술 연동을 통해 쇼핑몰과 SNS가 상품 관리가 동시에 이뤄진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페24가 페이스북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통해 운영자들은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서 숍스에 진열된 상품을 관리할 수 있다"며 "카페24 기반 자사 쇼핑몰에 상품을 등록하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과 상세정보가 로딩시간 없이 실시간 게재되도록 설정 가능하다. 상품 정보를 수정 혹은 삭제할 경우 별도 작업 없이도 바로 반영된다"고 했다.

카페24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사업자들이 숍스 연동 서비스로 글로벌 진출이 편리해질 것으로 봤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진출한 나라의 사용자를 특정해 상품을 선보일 수 있가 때문이다.
특히 K스타일로 지칭되는 패션, 뷰티 등 한류 콘텐츠 분야에서도 숍스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카페24와 페이스북은 IT 기술로 사람과 사람, 또 비즈니스 간 초연결을 중요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카페24는 페이스북과 함께 숍스를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나 성공하도록 기술을 선보일 거다.
특히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가진 소상공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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