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농단을 일상적으로 자행..기가 찬다”
여당 공수처법 강행 처리에 기자회견 열어 성토
여당 공수처법 강행 처리에 기자회견 열어 성토
그는 “여권이 일상적으로 국정농단을 자행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야 합의로 공수처장을 임명하도록 만든 공수처법을 시행 한 번 안 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을 위해 야당의 거부권 폐지, (공수처 검사의)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것을 법사위에서 강행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삼권분립의 정신을 훼손하고 권력을 농단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우리 국민이 민주당에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몰아준 것은 입법 독재의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위 촛불 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무엇이 다른지 종잡을 수 없다”며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혈안인 것을 보면 공수처를 장악해 무엇을 하려는지 이유는 뻔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국민은 코로나 대란과 부동산 대란에 짓눌려 벼랑 끝”이라며 “자영업자는 못 살겠다고 아우성하는데 집권 세력은 도탄에 빠진 민심이 들리지 않는가. 대통령은 민심을 살펴 법치·민주주의 훼손 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게 국정 수반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