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전재산 2억8천 장경태 "이혜훈 '26억 전세'에 밥 먹기가…그러고도 무주택"

뉴스1

입력 2020.12.09 07:41

수정 2020.12.09 09:56

지난 4·15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구을에서 맞붙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헤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자신을 '집없는 청년'이라 소개했던 장 의원은 최근 '26억 전세에 산다'는 이 전 의원 말에 "밥이 안 넘어간다"고 했다. © News1
지난 4·15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구을에서 맞붙었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헤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자신을 '집없는 청년'이라 소개했던 장 의원은 최근 '26억 전세에 산다'는 이 전 의원 말에 "밥이 안 넘어간다"고 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집없는 청년' 장경태(37)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반포 26억짜리 전세에 산다는 말을 듣고 "밥이 안 넘어간다"며 어이없어 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노리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5년째 무주택자다"라며 "집주인한테 전화가 오는 날이면 밥이 안 넘어가더라"고 전세살이의 어려움을 잘 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아파트에 전세(26억원)를 살고 있다.

2억8100만원을 재산신고하면서 자신을 '집없는 청년'으로 소개했던 장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도대체 26억 전세는 어떤 아파트이며, 전세 26억이 정상적인 가격이냐"며 "서초구 전현직 의원인 윤희숙 의원의 '임차인 코스프레'에 이어 이혜훈 전 의원의 '무주택 코스프레'에 기가 찬다"고 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 자산이 2016년 재산신고 당시 65억이었다"며 ""60억이 넘는 자산가가 무주택자라면 '안 산거지', '못 산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있는' 분이 '없는' 설움을 말하시니 여간 공감이 가지 않는다"며 "'무주택'이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무공감'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윤희숙 의원에게 내 준 뒤 서울 동대문구 을에 출마했지만 장경태 의원에 완패했다.


리얼미터가 8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5~6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05명 대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5%P,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혜훈 전 의원은 지지율 2.3%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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