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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朴 탄핵후 4년동안 사과 안했다…용서 구한다"

뉴스1

입력 2020.12.09 08:16

수정 2020.12.09 09:46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년전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의결했지만 그뒤 4년 동안 우리 당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온 몸을 던져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는 사이 헌법가치와 민주주의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 파괴되고 유린되고 있다"며 "부패로 폭주하는 정권을 분노하면서도 국민들은 우리 당이 헌법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먼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제는 답을 해야 할 때"라며 "사과드린다. 용서를 구한다.
다시는 권력이 권한을 남용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당에 대해서는 "탄핵의 해석을 놓고 분열되어서도,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무너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자멸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더더욱 안 된다"며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국민들이 불행해진다. 국민들이 불행해진 나라에서 정치적 승리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어떤 권력도 헌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현재 권력의 헌법 위반을 엄정히 추궁할 수 있는 야당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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