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야요이 쿠사마, 매드사키,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등 현대 미술계 한일 거장들의 작품이 서울옥션 올해 미자막 경매에 대거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15일 근현대 작품과 고미술품을 모아 경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총 191점, 약 120억원 규모의 작품이다.
야요이 쿠사마(1929∼)는 현존하는 여성 작가중 가장 높은 낙찰가로 유명하다. 그림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는 작업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호박을 다양한 형태와 색으로 발전시켰다. 그의 노란 호박 'Pumpkin'(2005)과 'Flowers'(1996) 등 세점이 이번 경매에 나온다. 매드사키(1974∼)와 아야코 록카쿠(1982∼)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우환이 2016년 제작한 300호 사이즈의 대작 'Dialogue'도 경매에 나온다. 반복적인 붓질을 통해 색채의 농담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천경자가 1977년 제작한 '여인의 초상', 이중섭이 말년에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유화 작품 '어린이와 새와 물고기'도 있다.
고미술품 경매에는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기존에 잘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프리뷰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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