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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최초 가리비 시험양식 성공…6개월만에 8㎝ 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9 15:23

수정 2020.12.09 15:23

비안도 가리비, 고군산은 홍합으로 승부
전북 군산시가 서해안 비안도 해역에서 가리비 시험 양식에 성공했다.
전북 군산시가 서해안 비안도 해역에서 가리비 시험 양식에 성공했다.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전북 군산시가 서해안 최초로 가리비 시험양식에 성공하며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창출의 희망을 주고 있다.

9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 크기의 가리비 종묘를 바다에 입식해 6개월 가량 키웠으며, 최근 7∼8㎝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리비는 보통 4.5㎝ 크기 이상이면 판매할 수 있어 이 정도 크기면 상품성이 충분하다.

생존율도 95% 가량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 양식에 성공한 비안도 해역은 먹이가 풍부하고 수온이 적당해 가리비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가리비 먹이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채롱에 부착한 오손생물(따개비, 바다벌레류 등) 제거하면 해수유통을 통해 먹이 공급원이 해결된다.

양식 기간은 5~6개월 관리로 생산이 가능해 단기간에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번 가리비 양식 성공으로 비안도 해역 이외 다른 지역도 시험양식을 준비하고 있다.

고군산 해역는 홍합 시험양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수산물 소비량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성원 수산진흥과장은 “개체당 5원인 가리비 종묘를 양식해 위판하면 50배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번 시험 양식 성공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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