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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확진자 결국 ‘세자리수’…‘진주 이·통장’발 12명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0 01:22

수정 2020.12.10 02:54

9일 하루 동안 11명 감염…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2명
n차 감염 우려 현실화…제주도, 긴급방역·역학조사 총력
제주공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스크 착용 캠페인 /사진=fnDB
제주공항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스크 착용 캠페인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9일 밤 10시30분쯤 3명(제주 100~102번)의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이날 하루에만 제주지역서 총 11명이 감염됐다.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경남 진주시 이·통장협의회의 제주 단체연수 관련 n차 감염이다. 100번 확진자 A씨와 101번 확진자 B씨는 모두 제주 9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 ‘이·통장’발 첫 확진자인 경남 481번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 76번 확진자(마사지숍 종사자)가 같은 업종 종사자인 91번에 이어 93번(91번 가족)으로 전파된 데 이어, 다시 100번과 101번으로 이어진 것이다.


A씨와 B씨는 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9일 오후 6시쯤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기침 증상을, B씨는 기침과 후각·미각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102번 확진자 C씨도 76번 확진자의 접촉해 자가 격리를 하던 중 격리 해제 직전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같은 업종 종사자로 76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26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자가 격리 전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10일 격리 해제를 앞두고 9일 오후 1시30분쯤 자택에서 진행한 재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진주시 '이·통장’발 제주도내 확진자는 총 12명(제주 73·74·75·76·78·84·85·91·93·100·101·102번)으로 늘어났다.

한편 추석연휴(9월30일∼10월4일)가 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1명도 없던 제주도에 11월 22명(제주 60~81번)에 이어, 이달만도 벌써 21명(제주 82~102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따라 17개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두자리수를 보이던 확진자 수도 결국 세자리수인 100명대로 진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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