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10월 출시한 ‘한화그린히어로펀드’ 설정액이 100억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세계 주요 국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정책의 대안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탈탄소경제로의 대전환에 글로벌 전체 관심이 쏠리면서 기후위기 대응산업과 그린뉴딜 금융상품으로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대공황에 비견되는 충격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빠르게 정상화되었고 탄소중립으로의 대전환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한화그린히어로펀드’는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전세계 핵심기업에 투자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저감에 도움이 되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수소 등의 산업군이 주요 투자처이다. 태양광(29.8%), 전기차(27.9%), 풍력(19.0%),수소(5.9%), 완화적용(RE100)(4.4%)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6.42% 이다. (2020.12.09 기준 FN 가이드)
이 펀드는 국내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 그린뉴딜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차별적이다. 또 기후위기 대응의 범위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에만 머무르지 않고, 수소, 탄소포집설비, 대체육 등으로 확산될 수 있어 특정 산업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비교해 장기적으로 대응하기가 더 유리하다. 최근 한국을 포함하여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요 국가 정상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바이든이 당선됨에 따라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 이어 미국, 동아시아까지 탄소중립을 선엄함에 따라 전세계에 가장 많이 탄소배출을 하는 세 지역이 탄소중립을 향한 대전환을 나서게 된다. 산업의 전망치는 상당한 상향이 예상된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그로스운용팀 차장은 “전세계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투자은행들이 공통적으로 기후위험이 곧 투자위험이라고 인식하고, 탈석탄을 선언했고, 재생에너지로의 대규모 자본 재분배, ESG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 금융안정성이 훼손되고 자산가치의 불확실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기후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투자이자 경제 문제이며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펀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금융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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