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0일 오후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재석 287명,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공수처가 정말 출범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진 검찰개혁을 위한 의지가 촛불시민의 힘 덕분에 현실화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고 노회찬 의원도 기뻐하실 것이다"며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고인의 뜻이 이제 이뤄졌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고 노회찬 전 의원이 남겼던 "공수처 신설을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것은 동네파출소가 생긴다고 하니까 그 동네 폭력배들이 싫어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모기들이 반대한다고 에프킬라 안삽니까"라는 말을 소개했다.
고 노회찬 의원은 2017년 9월 20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여러 의혹이나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검찰이 덮거나, 또는 수사 자체를 좀 편향되게 하거나, 가볍게 솜방망이 처벌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