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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시 210억 유동자금 확보
유증·대주주 지분매각 순항
내년 1분기 흑자전환 기대
명문제약이 자회사 명문투자개발이 보유한 '더반골프클럽(CC)'의 매각을 추진한다. 현재 다수의 원매자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에 성공할 경우 재무구조가 개선돼 지분 매각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증·대주주 지분매각 순항
내년 1분기 흑자전환 기대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명문제약은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과 관련해 더반CC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당기순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1·4분기 흑자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반CC의 예상 매각 자금은 480억원이다. 매각이 성사된다면 명문제약으로 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 경우 21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해도 212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M&A가 진행된다면 부동산 등 유휴자산의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필수적 선결 조건"이라며 "부동산 매각 시 M&A는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명문제약측은 구조조정 효과로 내년 1·4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남공장 완공으로 매출 규모 5000억원에 달하는 설비를 구축했고 지난 10월에는 판매대행(CSO) 전환을 통해 인건비와 판관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명문제약 측은 "210억~230억원 규모의 골프장 매각 대금에 유상증자 자금을 포함한 운영자금 300억원을 합산할 경우 단기차입금 600억원도 상환할 수 있으며 재무 리스크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명문제약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305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한편 명문제약은 현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 710만4434주(21.13%)와 명문투자개발 대부분 지분(12.1%)에 대해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매각 금액은 670억~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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