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샤넬코리아 노조, '성폭력 의혹' 직원 고소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0 19:37

수정 2020.12.10 19:37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성폭력사건 가해자 방관으로 2차 가해 조장하는 샤넬 코리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성폭력사건 가해자 방관으로 2차 가해 조장하는 샤넬 코리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샤넬코리아 노동조합이 회사 관리자에 대해 강제추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노조)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A씨가 2008년부터 여직원들의 어깨를 껴안고 매장을 돌아다니거나, 여직원의 속옷을 당겼다 놓는 등 행동으로 수십 명을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오빠라고 해' '내 옆에 서있어' 등의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들게 했으며, 이러한 추행으로 현재 노조에 제보한 피해자만 1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월 제보를 모아 회사에 전달했으나 사측은 두 달째 조사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을 뿐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철저한 조사를 한다는 핑계로 조사를 끌어오면서 가해자를 수수방관해 사내 성폭력 사건이 2차 가해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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