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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들, 블록체인·노-코드 '패스트 팔로어'는 돼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0 20:01

수정 2020.12.10 20:01

대한민국 헌정회
'중소기업 원천기술의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세미나'
"국내기업들, 블록체인·노-코드 '패스트 팔로어'는 돼야"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들이 블록체인과 노-코드 기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퍼스트 무버)는 아니어도 신기술을 빠르게 쫓아가는 기업(패스트 팔로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 헌정회 산하 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10일 국회 헌정회 본관에서 블록체인과 노-코드 기술의 활성화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소기업 원천기술의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시절부터 국회의원 출신 박상희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과 노-코드 기술이 가져올 세상의 엄청난 파괴적 변화의 과정에서 퍼스트 무버에 못 미친다 해도 패스트 폴로어가 될 기회까지 놓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코드 기술기업인 '아가도스' 박용규 대표와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위즈블' 박건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차세대 대표 기술의 융합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노-코드 기술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만 개발할 수 있었던 앱이나 웹, 기타 프로그램을 어려운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쉽게 앱이나 웹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아가도스는 노-코드 플랫폼을 활용해 국가 경쟁력이 될 전문기술인력양성 교육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위즈블은 자체 개발한 토종 블록체인 메인넷 'BRTE2.0'으로 블록체인 금융결재 플랫폼을 마련했다.

박용규 대표는 "초자동화와 전문성의 민주화가 10대 IT 키워드로 언급한 것은 국내 노동집약적인 정보시스템화 산업 프레임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노-코드 기술은 단순하게 코딩을 대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글로벌 기업처럼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도 플랫폼 사업으로 변화의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노-코드 플랫폼을 활용해 정부(교육부), 대학, 교육기관 등과 합심해 전문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각 산업별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작해 전 세계 플랫폼 서비스를 실현 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축사를 진행한 유경현 헌정회회장과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의 지표가 되기에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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