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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00명 육박' 日코로나 확진자 사상 최다 경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0 23:47

수정 2020.12.10 23:47

도쿄도 602명...도쿄권 1155명 
일본 전역 2968명 확진...사상 최다  
"의료 체계 쪼들리기 시작" 
10일 도쿄의 한 중심가. 퇴근 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P뉴시스
10일 도쿄의 한 중심가. 퇴근 길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면서 하루 만에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이른바 '도쿄권'으로 불리는 도쿄와 3개 수도권 광역지역에서만 총 115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10일 NHK집계(오후 9시30분 기준)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의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2968명이다. 사상 최다였던 전날 기록(2811명)을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아직 집계가 마무리 되지 않은 돗토리현, 도쿠시마현, 아키타현 등의 정보가 추가되면 30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현재 입원이나 요양 중인 코로나 감염자는 2만2683명이며, 퇴원·요양해제는 14만1494명이다. 사망자는 지난 9일 하루 42명을 포함해 총 2487명이다.

도쿄에서만 이날 602명이 추가됐다. 사상 최다 발생이다. 일본 인구의 30%가 사는 도쿄권(도쿄, 지바현, 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 등 4개 광역지역)의 하루 확진자는 총 1155명이다. 오사카 415명, 효고현 149명, 홋카이도 241명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9일 도쿄 신바시 유전자 증폭(PCR)검사소 앞에 검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AP뉴시스
지난 9일 도쿄 신바시 유전자 증폭(PCR)검사소 앞에 검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AP뉴시스

도쿄도 코로나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의료제공 체제가 쪼들리기 시작했다"고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료체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누구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증폭(PCR)검사 건수는 가장 최신 집계상 이달 8일 3만3345건이다.
지금까지 하루 최다 검사건수는 4만7740건(11월 25일)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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