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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에코바이오,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 개발…세계 최초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1 08:34

수정 2020.12.11 08:34

BGF에코바이오,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 개발…세계 최초

BGF그룹의 자회사 BGF에코바이오가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계열에서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PLA 발포 시트 개발에 성공했다.

11일 BGF에 따르면 BGF에코바이오의 자회사인 KBF는 2017년 항균 기능을 더한 특수 PLA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BGF에코바이오는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약 3년에 걸친 연구 결과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PLA 발포 시트를 개발해냈다.

BGF에코바이오가 정부출연기관에 의뢰해 약 23℃의 상온 환경에서 진행된 항바이러스 실험 결과, 총 4가지 독자 개발 소재에서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실험균에 대한 바이러스 퇴화 기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H3N2) 실험균이 단 두 시간만에 99.999%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 받았다.

이번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부여해 유효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검증받은 사례로, BGF에코바이오는 현재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BGF에코바이오의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는 식품용기, 산업용 완충재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즉, 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로 싸인 상자에 달걀을 담으면 유통과정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BGF에코바이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를 제품화해 친환경 항바이러스 포장재를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BGF에코바이오 정종구 박사는 "기능성 포장재를 하루 빨리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함과 동시에 포장재 혁신을 통해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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