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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머릿속에 탄소만 있고 국민과 백신은 없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1 10:22

수정 2020.12.11 10:22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파이낸셜뉴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코로나19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해 "서민 가계는 이미 파산 상태인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직무유기로 백신확보에 실패했다"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확보, '더 늦기 전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월에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백신 확보가 늦다며, "코로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나라는 경제회복 열차를 탈 것이고 백신 조기확보에 실패한 우리는 코로나 역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제회복 속도 차이를 "백신 디바이드(divide)"라고 규정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 조기확보 실패로 인한 경제타격과 양극화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반나절의 8.15 집회로 GDP가 0.5%p 내려갔다고 하는데, 1년쯤 접종이 늦어지면 GDP는 대체 몇 %p나 감소하겠나"라며 "2조원으로 화이자 백신 5000만명 분을 선구매했으면 최소한 수십조 원의 GDP와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기회비용으로 날리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정권의 무능과 태만 때문에 애꿎은 서민들은 얼마나 더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가"라며 "대통령이 K방역 자랑이나 공수처 같은 정치투쟁에 골몰하느라 지불하게 된 엄청난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 검찰총장 징계에 매달리고 탄소 색깔의 흑백TV에 나와 탄소중립 비전을 홍보할 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은 백신이나 빨리 확보해서 제발 우리 서민들도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터널의 끝을 보게 해달라"고 문 대통령을 강력 비난했다.

출처=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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