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주민 "정권 바뀌면 윤석열이 공수처장이라는 말, 불필요한 얘기"

뉴스1

입력 2020.12.11 09:22

수정 2020.12.11 13:2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적어도 정직 이상의 징계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징계를 요구하는 장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징계 사안이라고 본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의 징계위원 기피신청에 대해 "남용"이라고 표현하며 오는 15일 열릴 징계위에 대해 "판사의 성향에 대해 대검 차원에서 정보를 수집했던 부분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고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라임 로비 의혹이 있었다는 사실이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쟁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이 징계위 결정이 나오더라도 수용하지는 않고 소송전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법원이 혼란을 제거하기 위해 신속하게 판단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수처법 첫 수사 대상이 윤 총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처장이 결정할 것이므로 지금 얘기하는 것은 불필요한 얘기"라며 정권이 바뀌면 윤 총장이 공수처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가 대통령의 뜻과 말대로 움직이는 기구인 것처럼 얘기하는데 대법관이나 대한변협 회장이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서 선출되는 후보가 처장이 되는 것"이라며 "검찰이야말로 야당이 참여한 상태에서 총장이 임명되는 구조가 아닌데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하는 것은 정치적인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공수처 출범 일정과 관련해서는 "야당이 추천했던 (후보추천위) 위원이 (사퇴 후) 새로 추천되느냐 대체 인력이 들어오느냐가 10일 걸린다"며 "구성된 뒤 추천위 회의를 열고 2명을 추천해 대통령이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처장은 연말에 결정되고 가동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중순에 될 것"이라고 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전날 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금태섭 전 의원이 당시 공수처법에 대해 표결하지 않았을 당시에는 당론으로 찬성 투표를 던지도록 했고 이번에는 당론으로 투표를 하라는 얘기가 되지 않았기에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