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울산 45.2km 11일 개통식
물류비용 연간 1601억 원 절감
물류비용 연간 1601억 원 절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의 ‘밀양-울산 구간’이 11일 개통했다. 울산에서 밀양까지 27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졌다.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서 울주군 청량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축이다. 연장 145km, 왕복 4차로 규모에 총사업비는 6조 2180억 원으로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4년 공사를 시작한 밀양-울산 구간이 준공돼 가장 먼저 개통됐다. 사업비 2조 1436억 원이 투입됐으며 총연장 45.2km이다. 전체 구간의 약 3분의1 에 해당된다.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본선 77%가 터널 58%(26.3㎞), 교량 19%(8.5㎞) 등 구조물로 설계됐다. 이 가운데 영남알프스 구간은 94%가 구조물이며, 재약산~신불산 아래 연속 터널구간은 15㎞로, 국내 최장이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긴 터널 연장구간이다. 국내 단일터널로는 인제양양터널이 11km로 가장 길다.
울산시는 이번 구간의 개통으로 밀양까지 주행시간 22분 단축(49→27분), 운행거리 24.6㎞ 단축(69.8 → 45.2㎞)으로 지역간 교류활성화는 물론 연간 1601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통식은 이날 오전 11시 울주휴게소(밀양 방향)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손명수 국토부2차관,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조해진 국회의원, 박일호 밀양시장, 김일권 양산시장, 이선호 울주군수 등이 참석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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