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2' 가수로 눈도장
창작 뮤지컬 '올 댓 상하이'
음악천재 '니에얼' 역 맡아
![[서울=뉴시스] 홍이삭. 2020.12.11. (사진 = 유어썸머 제공)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12/11/202012111345043233_l.jpg)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이번 뮤지컬은 성공적인 탐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기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저의 내면을 지속적으로 선명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싱어송라이터 홍이삭(32)가 가수에서 음악감독에 이어 이번엔 뮤지컬 배우로 나선다.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하는 창작 뮤지컬 '올 댓 상하이'에서 음악천재 '니에얼' 역을 맡았다.
다양한 음악 카테고리를 섭렵해온 홍이삭과 안성맞춤 캐릭터다라는 평가다.
2013년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봄아'로 동상을 받았다.
2016년 초반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너목보2)에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같은 해 대학로에서 공연한 뮤지컬 '러브 트릴로지:청춘'의 넘버 전곡을 작곡했다.
특히 작년 종합편성채널 JTBC '슈퍼밴드'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더니, 올해는 음악영화 '다시 만난 날들'의 주연과 음악감독까지 맡았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홍이삭은 "이 뮤지컬을 하고 나면 아마 저의 음악도 조금 더 깊이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된다"면서 "한 마디로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의 많은 의미들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홍이삭. 2020.12.11. (사진 = 유어썸머 제공)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12/11/202012111345043424_l.jpg)
목소리의 울림이 인상적인 홍이삭은 어릴 때 교회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음악이 재미있다고 느낀 건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였다.
초등학생 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간 그곳의 교회 밴드에서 신나게 연주하고 노래하는 형·누나들을 보면서 '즐기는 음악'을 처음 접했다. '나도 저렇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자연스레 솔풀한 보컬이 만들어졌다. '너목보2' 출연 당시 '원시 솔'이라는 별칭은 괜히 붙여진 것이 아니다.
"파푸아뉴기니는 제게 이상향을 보여준 곳이에요. 음악적인 영향을 넘어서 정서적인 것과 삶의 태도 등에 큰 영향을 줬죠. 그렇게 살면서 음악도 자연스럽게 흘러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다시 만난 날들'은 뮤지컬 '러브 트릴로지: 청춘'이 바탕이다. 영화의 감독, 뮤지컬의 연출 모두 홍이삭의 학교 선배인 심찬양이 맡았다.
그래서 영화의 음악 작업은 뮤지컬 음악 작업의 결과 비슷했다. "재미있는 건 연기에 대해서 모두가 큰 기대가 없었고 저도 슈퍼밴드 방송이 끝난 직후여서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이 많이 없었어요. 오히려 준비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내가 가지고 있는것을 잘 끌어내주길 바랐을 뿐이었어요."
작년 말에는 솔로 EP '놓치고 싶지 않은 사소한 것들'도 발매했디. 바쁘고 정신 없는 시간에 오히려 놓치기 쉬운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며 만든 앨범이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올 댓 상하이' 콘셉트 사진. 2020.12.11. (사진 = 예술의전당·팀플레이 예술기획 제공)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12/11/202012111345055562_l.jpg)
홍이삭은 중국 애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작곡한 니에얼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홍이삭은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연기'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연구하며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인생과 철학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흡수할 생각에 많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서는 "결국 배우들"이라고 생각했다. "무대 연기의 신세계를 발견하면서 제게는 어느때보다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고 긍정했다.
"무대 위에서의 표정 하나, 손짓 하나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대화, 호흡 등 작은 것이라도 그 자체가 가지는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어요. 사람 자체가 가지는 힘에 대한 매력을 실감하고 있죠."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OST '클로즈 유어 아이즈' 작업에도 참여한 홍이삭은 딱히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이삭. 2020.12.11. (사진 = 유어썸머 제공)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12/11/202012111345059103_l.jpg)
한 때 CCM(대중음악 형식을 취한 기독교 음악) 가수로도 인식됐던 홍이삭의 현재 음악 작업은 종교에 얽매여 있지 않다. 혹시 균형감 같은 걸 고민하고 있는 걸까.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균형감을 정리하고 시작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 이미 끝났죠. 오히려 저를 모르는 주변 분들이나 기독교인 분들이 균형감에 대해 오히려 저 대신 고민해주시는것 같아요. 하하."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를 모두가 통과하는 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 댓 상하이' 개막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19로 인한 시간들은 어느 때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작업들과 만남들이 어느 때보다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고 있고요. 더 많은 것들을 배워서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행복한 작업을 하는 것으로, 연결되길 바라요."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