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부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95% 가까운 면역효과를 내는 것으로 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에서 알려진 백신이다.
미 식품의약청(FDA)이 아직 긴급사용승인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사용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더힐에 따르면 미국은 연초 모더나에 1억회분을 선주문했고, FDA 인가를 받는대로 백신 출하가 곧바로 시작된다. 이달 말까지는 2000만회분이 보급될 전망이다.
미 보건부는 2차로 주문한 1억회분이 내년 2·4분기 중에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내년 6월까지 모더나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초고속 백신 포트폴리오 공급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은 앤서니 파우치가 소장으로 있는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94.1%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보건부의 모더나 백신 1억회분 추가 구입은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FDA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10일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고, FDA는 조만간 긴급사용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FDA 외부 전문가 자문위는 조만간 모더나 백신에 대해 사용승인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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